기아의 전기 PBV(Purpose Built Vehicle) PV5가 캠핑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전기 상용차를 넘어, 캠핑카와 차박, 비즈니스, 패밀리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확장성 중심의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 2025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앞두고, PV5가 왜 캠핑과 아웃도어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살펴본다.
PV5 캠핑카의 공간 혁신, 확장성의 본질을 담다
PV5의 가장 큰 강점은 실내 공간의 유연성과 확장성이다. 5인승 2-3-0 패신저 모델 기준, 기본 트렁크 용량은 1,330리터에 달하며, 2열 시트를 완전히 폴딩하면 최대 2,310리터까지 확장된다. 플랫 플로어 구조와 폴드&다이브 시트, 평탄화 보드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성인 2명이 편하게 눕거나 캠핑 침실로 변신할 수 있는 완전 평탄화 공간이 만들어진다. 슬라이딩 테이블, 멀티형 수납함, 캠핑 매트 등은 단순 옵션을 넘어 아웃도어와 일상을 연결하는 실용적인 구성을 제공한다.
특히 PV5 위켄더(WKNDR)컨셉과 같은 캠핑 특화 모델은 모듈형 인테리어를 적용해, 필요에 따라 침실, 거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후면 도어를 열면 인덕션과 냉장고가 갖춰진 캠핑 전용 주방이 펼쳐지고, 실내외에서 요리와 식사가 모두 가능하다. 실내 곳곳에 슬라이드 포켓, 도어 포켓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 장비, 식재료, 의류 등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2열 슬라이딩 도어의 개방폭은 775mm로, 부피가 큰 짐이나 캠핑 장비를 실을 때도 편리하다.
실내는 1열과 2열 모두 평탄화가 가능해 성인도 충분히 누워 쉴 수 있고, 운전석과 조수석은 회전 및 폴딩이 가능해 테이블 스탠드나 거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세로로 세워 테이블로도 쓸 수 있도록 설계됐고, 대시보드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차량 상태와 캠핑 모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적재 공간 하부에는 히든 스페이스가 마련돼 캠핑 장비나 소형 가전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캠핑카로서의 실내 쾌적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3존 독립 에어컨, 프리미엄 오디오, 앰비언트 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실내외에 다수의 USB-C 포트와 220V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전자기기 충전과 사용도 가능하다. 차박이나 장기 캠핑 시에도 불편함 없이 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PV5 캠핑카의 전기차 기술과 아웃도어 활용성
PV5는 71.2kWh(위켄더는 76.1kWh) 대용량 배터리와 V2L(Vehicle-to-Load) 기능을 탑재해, 야외에서도 냉장고, 인덕션, 조명, 커피포트 등 각종 전기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 옵션을 통해 자체 충전도 지원하며, 캠핑카로서의 실용성과 에너지 자립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0~358km(공식 인증 기준)로, 오프로드와 아웃도어 활동에 충분한 실용성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전용 액세서리와 옵션도 풍부하다. 올-테레인 타이어, 오프로드 윈치, 루프 태양광 패널, 실내외 조리대, 슬라이딩 도어 발판, LED 작업등 등은 캠핑과 차박, 레저 활동에 최적화되어 있다. V2L 기능을 활용해 야외에서도 전기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태양광 패널로 자체 충전이 가능해 에너지 걱정도 덜 수 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도, 전기차 특유의 저중심 설계와 정숙성, 주행 중 캠핑 모드 자동 전환 등은 장거리 여행과 차박, 캠핑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전기차 기반의 파워트레인은 도심 주행에서의 효율성과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을 모두 만족시킨다. 실내외 조명, 캠핑 모드 연동 자동 환기, 실내 온도 유지 등 세밀한 부분까지 캠핑카 전용 기능이 반영됐다.
PV5 캠핑카의 가격, 맞춤형 옵션, 그리고 시장 전망
PV5는 약 4,500만 원의 출고가를 형성할 예정이며, 화물 전기차 보조금 약 1,000만 원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쏘렌토 중간 트림 수준까지 낮아진다. 서울·부산 등 주요 지자체별로 추가 보조금이 더해질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다. 캠핑카, 업무용, 패밀리카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춘 맞춤형 옵션이 제공되며, 모듈형 인테리어와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직접 생산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을 극대화했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V1, PV7 등 다양한 PBV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V5는 단순한 전기 상용차가 아니라, 캠핑·차박·레저·택배·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캠핑카로서의 실용성, 전기차의 경제성, 그리고 혁신적인 공간 활용성까지 모두 갖춘 PV5는 앞으로 아웃도어 라이프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바꿀 핵심 모델로 주목받는다.
기아 PV5는 ‘이동 가능한 내 방’이라는 별명처럼, 캠핑카와 차박, 업무용, 패밀리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롭게 아우르는 진정한 확장형 전기차다. 전기차 기반의 첨단 기술, 모듈형 인테리어, 풍부한 옵션,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두 갖춘 PV5가 캠핑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