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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세닉 E-Tech, 패밀리 EV의 새로운 기준

by 모터노트 2025. 6. 13.

르노 세닉 E-Tech

르노 세닉이 완전히 새로운 전기 SUV로 돌아왔다. 2025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실용성, 효율, 첨단 기술, 그리고 합리적 가격까지 모두 갖춘 모델로, 패밀리카와 전기차 시장 모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닉 전기차가 왜 패밀리 EV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지, 최신 정보와 함께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르노 세닉 전기차의 디자인과 공간, 패밀리카의 본질을 담다

르노 세닉 전기차는 기존 MPV 이미지를 벗어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SUV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로장주(Lozenge) 엠블럼과 반원형 주간주행등, 슬림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측면은 블랙 루프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으면서도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한다. 후면부에는 기역자 형태의 테일램프와 간결한 차체 라인이 더해져 공기역학적 효율까지 고려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4mm, 전고 1,571mm, 휠베이스 2,785mm로, 현대 아이오닉 5보다는 작고 기아 EV3보다는 조금 더 큰 준중형 SUV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터치스크린,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솔라베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등 최신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2열 무릎 공간 278mm, 머리 위 공간 884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제공하며, 트렁크 용량도 545리터로 패밀리카로서 손색이 없다. 대시보드와 천장, 카펫 등에는 80% 이상의 재활용 소재가 쓰여 친환경성까지 신경 썼다.
실내 공간 설계는 패밀리카의 본질에 충실하다. 플랫 플로어 구조 덕분에 2열 중앙 좌석도 불편함이 없고, 뒷좌석은 60:40 폴딩과 리클라이닝이 가능해 다양한 적재와 탑승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센터콘솔은 38리터의 대용량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2열에는 3개의 USB-C 포트, 슬라이딩 암레스트, 컵홀더, 스마트폰 거치대 등 가족 단위 사용자를 배려한 디테일이 가득하다. 뒷좌석 어린이 탑승자를 위한 ISOFIX 고정장치, 뒷문 차일드락, 뒷유리 선블라인드 등 안전과 편의 모두를 챙겼다.
또한, 솔라베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버튼 하나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해, 햇빛이 강한 날에도 실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는 12개의 스피커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며, 앰비언트 라이트와 결합해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 곳곳에는 친환경 소재가 적용되어, 지속가능한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르노 세닉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거리, 실용적 전동화의 해답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CMF-EV(또는 AmpR 미디움)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 롱레인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3km(상온), 도심 465km, 고속도로 417km를 기록한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485km)보다는 다소 짧지만, 폭스바겐 ID.4(424km)보다는 긴 수준이다.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215마력(160kW), 최대토크 30.6kg·m(300Nm)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9초 만에 도달하는 민첩한 성능을 자랑한다.
충전 성능도 우수하다. 150kW 급속 충전 기준 15%에서 80%까지 35분이면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도 부담이 없다. 1,855kg의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과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조향감도 가볍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전륜구동 기반이지만, 향후 듀얼모터 사륜구동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30가지에 달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원페달 드라이빙, 회생제동 조절, OTA 업데이트 등 최신 전기차 기술도 모두 적용됐다.
주행의 질감도 뛰어나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즉각적인 가속 반응,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서스펜션은 패밀리카 특성에 맞춰 부드럽게 세팅됐지만, 급격한 코너에서도 차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회생제동은 4단계로 조절 가능해 운전 스타일에 맞게 세밀하게 셋팅할 수 있다. 주행 중 내비게이션 기반의 자동 회생제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보조, 긴급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도 모두 탑재됐다. 또한, 차선 변경 보조, 교차로 충돌 방지, 후측방 경고,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30가지 이상의 ADAS 기능이 적용되어 가족 모두의 안전을 책임진다.
실내 소음 차단도 뛰어나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에 더해, 이중접합 유리와 흡음재가 곳곳에 적용되어 고속 주행 시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하만카돈 오디오와 결합된 앰비언트 사운드 기능은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여준다.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 PM2.5 필터, 이오나이저 등 쾌적함을 위한 세부 사양도 꼼꼼하게 챙겼다.

르노 세닉 전기차의 가격과 시장 경쟁력, 현실적인 선택지

세닉 E-Tech 일렉트릭의 국내 공식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가 4천만 원 초반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현지 가격은 약 3만9천 유로(한화 약 5,60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국내에서는 보조금 기준 5,500만 원 미만에 맞추려는 전략이 유력하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 등 경쟁 모델 대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 포지션이다.
세닉은 2024년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87kWh 대용량 배터리, 443km 인증 주행거리, 넓은 실내와 첨단 사양, 친환경 설계 등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 실내외 디자인, 실용성, 첨단 편의·안전사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두 잡은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패밀리 전기 SUV 시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될 만하다. 2025년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 세닉 전기차는 패밀리카의 본질과 전기차의 혁신을 모두 담아낸 모델이다. 공간, 주행, 안전, 가격까지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잡힌 상품성을 보여주며, 전기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트렌드와 기술, 그리고 가족을 위한 배려까지 모두 갖춘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앞으로 국내 전기 SUV 시장의 흐름을 바꿀 핵심 모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