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국내 수입차 시장은 전기차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판도를 보여줬다. BMW, 테슬라, 벤츠가 선두를 다투며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달이었다.
2025년 6월 수입차 판매량, 프리미엄 브랜드의 강세
2025년 6월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7,7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0% 성장했다. 이처럼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와 전기차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553대로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6,377대), 메르세데스-벤츠(6,034대)가 뒤를 이었다. BMW는 5월 3위에서 6월 1위로 올라서며 전통 강자의 저력을 입증했고, 테슬라는 모델 Y의 꾸준한 인기로 2위를 유지했다. 벤츠는 E클래스와 SUV 라인업의 안정적인 판매로 3위를 지켰다.
상위권에는 렉서스(1,231대), 볼보(1,068대), 포르쉐(1,056대), 아우디(1,041대) 등도 이름을 올려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시장 구조가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포르쉐는 전년 동월 대비 294% 성장하며 하이엔드 스포츠카 시장의 저력을 보여줬다.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크게 작용했다. 6월 한 달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 역시 24% 이상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별 점유율을 보면, BMW가 23.6%로 1위, 테슬라가 22.9%로 2위, 벤츠가 21.7%로 3위다. 이 세 브랜드가 전체 수입차 시장의 68% 이상을 차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시장 구조가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BMW의 약진은 5시리즈, 3시리즈, X3 등 인기 모델의 신차효과와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모델 Y와 모델 3의 강력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2위를 굳건히 했다. 벤츠는 E클래스, GLC, GLE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2025년 6월 수입차 판매량, 모델별 베스트셀러와 트렌드
2025년 6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단연 테슬라 모델 Y다. 모델 Y(3,281대)와 모델 Y 롱레인지(2,881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합산 6,162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수입차 등록의 22%에 달하는 수치로, 전기차 대중화와 테슬라 브랜드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200(1,569대), 4위는 BMW 5시리즈(2,255대), 5위는 벤츠 GLC(1,011대)였다. BMW 3시리즈, X3, 미니 쿠퍼, 렉서스 ES, BMW 7시리즈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BMW 5시리즈는 전년 동월 대비 43% 이상 증가하며, 비즈니스 세단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벤츠 E클래스 역시 4.8% 성장하며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굳혔다.
SUV 부문에서는 벤츠 GLC와 GLE, BMW X3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미니 쿠퍼는 신규 모델 효과로 500대 이상 판매되며 소형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르쉐 마칸, 카이엔 등도 스포츠 SUV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2025년 6월 수입차 시장은 전기차와 프리미엄 세단, SUV가 고루 인기를 끌었으며, 브랜드별로는 독일 3사와 테슬라가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테슬라 모델 Y의 독주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입차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5년 6월 수입차 판매량, 변화하는 시장과 미래 전망
2025년 6월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친환경차의 약진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강세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의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의 독주와 BMW, 벤츠의 프리미엄 세단·SUV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하반기에는 BMW 4세대 1시리즈, 2세대 2시리즈 그란쿠페, BMW X3 완전변경 모델, 아우디 A6 e-트론, Q6 e-트론 등 다양한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 마칸 EV, 볼보 EX90, 렉서스 LX 등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수입차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 브랜드 BYD의 본격 진출과 아우디의 신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은 앞으로도 친환경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 글로벌 브랜드의 신차 출시가 맞물리며, 2025년 하반기와 2026년에도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2025년 6월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시기였다. 전기차와 프리미엄 세단·SUV의 강세, 그리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브랜드 경쟁이 맞물리며, 앞으로의 시장 판도 역시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가치, 친환경 트렌드가 어우러진 새로운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0~40대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실용성과 친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수입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브랜드들은 구독형 서비스, 맞춤형 금융상품,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전기차 전용 전시장과 충전 혜택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수입차 시장은 단순한 판매량 경쟁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가치, 친환경 트렌드가 어우러진 새로운 경쟁 구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